하나금융지주가 KEB하나은행 채용비리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KEB하나은행 본부장을 하나금융지주 임원에서 겸직해제했다.

8일 하나금융지주에 따르면 하나금융지주는 4월30일 강모 그룹지원 총괄 상무를 겸직해제 조치했다.
 
하나금융지주, KEB하나은행 채용비리에 연루된 임원 겸직해제

▲ KEB하나은행 건물.<뉴시스>


이번 인사는 검찰이 3월에 KEB하나은행 채용비리와 관련해 강씨를 업무방해 혐의로 구속기소한 데 따른 조치다.

강씨는 2016년 1월부터 12월까지 KEB하나은행 인사부장으로 일하면서 2016년 KEB하나은행 신입직원 채용과정에서 ‘청탁 리스트’를 만들어 관리하고 명문대 출신 지원자의 점수를 올려줬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강씨는 지주 그룹지원 총괄 상무와 은행 본부장을 겸직하고 있었는데 은행 본부장 직위는 유지하고 있다.

KEB하나은행은 강씨의 재판 결과를 지켜본 뒤 징계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