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부인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의 갑횡포 혐의를 정식으로 조사한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이 이사장을 폭행과 업무방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7일 밝혔다.
 
경찰, 조양호 부인 이명희의 '대한항공 갑횡포'도 조사 들어가

▲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


이 이사장은 2014년 한진그룹 계열사인 인천의 한 호텔 공사현장에서 직원들에게 행패를 부리며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4월23일 내사에 나섰으며 피해자 여러 명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참고인 조사와 증거수집을 마무리한 뒤 이 이사장을 불러 조사하기로 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공개된 영상에서 이사장으로 추정되는 여성은 한 여성 작업자 팔을 잡아당기거나 어깨를 밀치는 등 폭행을 했으며 서류 뭉치를 내던지기도 했다.

이 이사장은 가정부나 집사, 운전기사, 직원 등에 일상적으로 욕설과 폭언을 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자택 공사를 하던 작업자에게 폭언을 하는 음성파일이 언론에 공개되기도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