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훈 기자 khpark@businesspost.co.kr2018-05-03 12: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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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투어가 여행 알선의 호조에 힘입어 올해 2분기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3일 “모두투어는 올해 2분기 패키지 여행상품의 예약률이 지난해 2분기보다 오를 것”이라며 “올해 2분기 여행 알선을 통해 거둬들이는 매출이 지난해 2분기보다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 한옥민 모두투어 사장.
모두투어는 본사와 자회사들을 통해 패키지여행 상품이나 기타 여행상품, 항공권 판매 등 여행 알선과 호텔위탁 운영, 관광업전문학교 운영, 부동산투자 등을 전문적으로 한다.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여행 알선을 통해 매출의 93%를 거둬들였을 정도로 여행 알선의 매출 의존도가 크다.
모두투어는 5월 기준 5월과 6월 패키지여행 상품의 예약률이 각각 17.6%와 8.9%를 보이고 있는데 4월보다 각각 8%포인트와 5%포인트 올랐다.
이 연구원은 “여행객들은 올해 2분기 연휴가 짧은 만큼 여행 상품을 예약한 뒤 출발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이 지난해 2분기보다 짧을 것”이라며 “모두투어는 5월과 6월 연휴가 다가올수록 패키지여행 상품의 예약률이 현재보다 오를 것”이라고 바라봤다.
모두투어는 올해 2분기 패키지여행 상품의 송출객 수가 38만5천 명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16.0%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올해 2분기 여행 알선 매출이 지난해 2분기보다 11.0%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모두투어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040억 원, 영업이익 92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55.2%, 영업이익은 26.0% 늘어나는 것이다.
모두투어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1분기보다 줄었는데 자유투어와 모두스테이 등 자회사들이 부진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 연구원은 “모두투어 본사는 판촉비 등 비용 증가폭이 예상보다 컸음에도 불구하고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실적 전망치를 웃돌았다”며 “패키지여행 상품의 평균 판매가격이 상승했기 때문”이라고 바라봤다.
모두투어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098억 원, 영업이익 91억 원을 거둔 것으로 2일 잠정집계됐다.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은 21.5%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7.1% 감소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