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이 호주의 바로사 해양플랜트 기본설계 수주전에서 앞서 있다고 외국언론이 보도했다.

3일 노르웨이 해양산업 전문매체 업스트림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이 글로벌 석유회사 코노코필립스의 바로사 해양플랜트 기본설계를 진행할 조선사로 선정될 가능성이 높다.

▲ 남준우 삼성중공업 대표이사 사장.


업스트림은 업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삼성중공업이 호주 바로사 해양플랜트 기본설계를 맡을 조선소 2곳 가운데 한 곳으로 선정될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며 “발주처인 코노코필립스가 몇 주 안에 기본설계 입찰자를 발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삼성중공업은 글로벌 엔지니어링회사 테크입FMC와 컨소시엄을 이뤄 이번 수주전에 참여했다.

코노코필립스는 호주 해상에 가스전을 개발하는 바로사 프로젝트를 진행하기 위해 해양플랜트의 일종인 FPSO(부유식 원유생산 저장 및 하역설비)를 발주하겠다는 방침을 세워뒀다.

코노포필립스는 FPSO의 기본설계를 맡을 업체 두 곳을 선정한 뒤 이 가운데 한 곳에 FPSO의 EPC(설계·구매·시공)까지 발주하기로 했다. 사업비 규모는 모두 10억 달러 정도일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중공업의 경쟁자로는 일본 조선소 모덱이 꼽힌다.

업스트림은 “기본설계 입찰자 가운데 나머지 한 곳은 네덜란드 조선소 SBM오프쇼어나 모덱 중 선정될 가능성이 높다”며 “모덱이 좀더 우위에 있다”고 전했다.

업스트림에 따르면 모덱은 과거 호주에 FPSO를 공급한 경험이 있다.

코노포킬립스는 2019년 3월23일 바로사 해양플랜트의 기본설계 개시를 결정하기로 했다. 기본설계가 끝난 뒤 최종 투자결정은 2019년 말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