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공사가 공기업 가운데 신입사원 초봉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3일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이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에 공시된 35개 공기업의 2017년 경영공시자료를 분석한 결과 인천국제공항공사가 2017년 신입사원에게 4339만 원의 연봉을 지급해 공기업 가운데 초봉이 가장 높았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2013년부터 신입 초봉으로 4천만 원을 넘게 지급하는 등 9년 연속 신입사원 연봉이 가장 높은 공기업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0위 안에 들지 않았던 울산항만공사가 2017년 신입사원에게 4091만 원의 연봉을 지급해 2위에 올랐고 한국마사회는 4064만 원으로 3위를 차지했다.
2016년 공기업 연봉 2위와 3위를 차지했던 한국감정원과 한국가스공사는 2017년에 신입사원 연봉으로 각각 4051만 원과 4055만 원을 지급해 5위와 4위에 올랐다.
2016년 신입 초봉이 4천만 원을 넘는 곳은 인천국제공항공사 한 곳에 불과했으나 1년 사이 5곳으로 늘어났다.
한국서부발전(3907만 원), 주택도시보증공사(3893만 원), 한국수력원자력(3889만 원), 한국동서발전(3867만 원), 한국남동발전(3860만 원) 등도 3천만 원 후반 대 연봉을 지급하며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2017년 공기업 신입사원의 연봉 평균은 3528만 원으로 집계됐다. 2016년보다 2.9% 올랐다.
구간별로 살펴보면 ‘3400만~3600만 원 미만’이 22.9%로 가장 많았고 ‘3800만~4천만 원 미만(20%)’, ‘4천만 원 이상(14.3%)’, ‘3600만~3800만 원 미만 (11.4%)’, ‘2800만~3천만 원 미만(8.6%)’ 등의 순서로 나타났다.
35개 공기업 가운데 2016년보다 연봉이 오른 곳은 29곳, 동결된 곳과 줄어든 곳은 각각 3곳씩인 것으로 조사됐다.
2017년 신입사원의 연봉 상승률이 가장 높은 공기업은 울산항만공사로 조사됐다. 울산항만공사는 2017년 신입초봉으로 4091만 원을 지급해 2016년 3393만 원에서 20.6% 올랐다.
같은 기간 부산항만공사는 2912만 원에서 3149만 원으로 8.2%, 한국남동발전은 3616만 원에서 3860만 원으로 6.7%, 대한석탄공사는 3017만 원에서 3203만 원으로 6.2%, 한국서부발전은 3683만 원에서 3907만 원으로 6.1% 오르며 상대적으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