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반도체가 베트남 공장의 정상 가동에 힘입어 하반기부터 영업이익이 좋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일 “3분기부터 서울반도체의 베트남 공장이 자리를 잡아 비용 절감 효과가 본격화되면서 하반기부터 영업이익이 점차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이정훈(왼쪽), 이병학 서울반도체 각자대표이사 사장. |
서울반도체는 하반기 매출 6410억 원, 영업이익 561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하반기보다 매출은 9.2%, 영업이익은 10.9% 늘어나는 것이다.
서울반도체는 일반 조명부문의 생산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베트남 공장 설립을 추진해왔다. 현재 1공장에 이어 2공장까지 준공을 마무리하고 있다.
하반기에 공급가격이 높은 자동차용LED 매출 비중이 확대되는 점도 서울반도체 수익성에 보탬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서울반도체가 현재 4개 회사에 자동차용 LED를 공급하고 있으며 하반기부터 고객사를 늘리거나 공급 모델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올해 자동차용 LED 매출 비중이 지난해보다 늘어날 것”이라고 바라봤다.
그러나 올해 상반기까지는 베트남 공장의 초기 생산비용 부담이 커져 영업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소 연구원은 “서울반도체가 베트남 생산라인의 효율성을 높이는 과정을 거치고 있어 올해 2분기까지는 수익성 감소를 면치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울반도체는 2분기 매출 2930억 원, 영업이익 20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9.6% 늘어나지만 영업이익은 15%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