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J대한통운의 '유라시아 브릿지 서비스' 운송 경로. |
CJ대한통운이 중국횡단철도(TCR)와 트럭을 이용해 유럽과 아시아 사이의 화물을 운송하는 국제복합운송 서비스를 내놓는다.
CJ대한통운은 1일 '유라시아 브릿지 서비스(EURASIA BRIDGE SERVICE : EABS)'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중국에서 화물을 컨테이너에 싣고 중국횡단철도를 이용해 유럽 기차역까지 수송한 뒤 다시 트럭으로 고객사 물류센터나 공장까지 바로 운송해준다. 유럽에서 중국으로 가는 화물도 같은 경로를 통해 역순으로 운영된다.
CJ대한통운은 "철도와 트럭을 이용해 아시아에서 유럽까지 '문앞에서 문앞으로'(Door to Door) 배송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기는 처음"이라며 "중국횡단철도를 이용한 유럽-아시아 사이의 화물운송은 비용이 항공운송의 5분의 1, 소요시간은 해상운송의 3분의 1에 불과해 경쟁력이 있다"고 말했다.
철도운송은 항공운송보다 비용이 저렴해 수요가 가파르게 늘고 있다. 중국에서 유럽 사이의 철도운송 규모는 지난해 5800억 원수준이었는데 매년 10~20%가량 성장해 2020년이면 8천억 원대로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근태 CJ대한통운 사장은 "앞으로 아시아에서 유럽으로 가는 운송라인을 52개, 유럽에서 아시아로 가는 운송라인을 74개까지 늘리겠다"며 "베를린, 암스테르담, 로마 등 유럽 30개 주요 도시와 한국, 중국, 일본, 말레이시아, 태국 등 아시아 국가 24개 주요 도시로까지 서비스 영역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