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노삼성차가 새해 벽두에 SM5 부분변경 모델을 내놓는다.
국내 완성차업체 가운데 가장 먼저 새 자동차를 출시하는 것이다. 르노삼성차가 소비자들의 주목을 끌어내기 위해 새해 첫 신차 출시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
|
|
▲ 박동훈 르노삼성 부사장 |
르노삼성차가 1월5일 SM5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한다고 31일 밝혔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신형 SM5는 디자인 변경뿐 아니라 주행성능도 개선했다”고 말했다.
부분변경한 SM5의 판매가격은 공개되지 않았다.
르노삼성차는 SM3와 SM7과 같은 ‘패밀리 룩’을 신형 SM5에도 반영해 차체 앞면 디자인을 소폭 변경했다.
신형 SM5에 박동훈 르노삼성 부사장의 LPG모델 경쟁력 강화 의지가 반영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신형 SM5 LPG모델은 국내 최초로 한국LPG협회와 공동개발한 ‘도넛형 LPG 연료탱크’를 장착했다. 도넛형 LPG 연료탱크는 기존의 원통형 연료탱크와 달리 스페어 타이어가 있던 곳에 장착돼 LPG차량의 단점인 뒷 트렁크 공간문제를 해소했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렌터카와 택시를 중심으로 신형 SM5 LPG모델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르노삼성차가 자동차 내수시장의 비수기라고 평가받는 새해 벽두에 신형 SM5 모델을 출시하는 것은 소비자들의 주목을 끌어내 르노삼성의 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박동훈 부사장의 전략인 것으로 보인다.
박 부사장은 “국내 자동차시장은 현대차가 만들어 놓은 놀이터에 다른 회사들이 들어와서 플레이하고 있는 모양새”라며 “차츰차츰 우리 나름대로 영역을 만들어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서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