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이 주가를 안정하기 위해 자사주 1조 원어치를 사기로 했다.
SK이노베이션이 30일 이사회를 열고 자사 보통주 520만8333주를 매입하기로 의결했다. 이는 발행주식 총수의 5.6%에 이른다.
SK이노베이션이 자사주 매입에 쓰는 돈은 9999억9994만 원이다.
자사주 매입 기간은 5월2일부터 8월1일까지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주가를 안정시켜 순수하게 주주 가치를 높이려는 목적”이라며 “주주 가치 제고만을 목표로 자사주를 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은 2008년에도 자사주를 산 적이 있다.
하지만 이 때는 SK에너지와 인천정유(현재 SK인천석유화학)가 합병하면서 인천정유가 보유한 자사주를 확보하기 위해 매입한 것이었다고 SK이노베이션은 설명했다.
임수길 SK이노베이션 홍보실장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내놓은 경영화두 '딥체인지(근본적 변화) 2.0' 가속화를 통해 기업가치를 더욱 확대하고 그 경영성과를 바탕으로 주주가치를 지속적으로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