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헬로 주가가 급락했다.
30일 CJ헬로 주가는 직전거래일보다 5.95%(540원) 떨어진 8540원에 장을 마쳤다.
CJ헬로가 내놓은 1분기 실적이 시장기대치에 크게 못 미쳤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CJ헬로는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2865억 원, 영업이익 131억 원을 냈다고 27일 밝혔다. 2017년 1분기보다 매출은 4.1%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25.6% 감소했다.
CJ헬로 관계자는 “신규 사업에 투자가 늘면서 매출은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가상현실(VR), 재생에너지 등에서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면서 비용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CJ헬로는 올해 실적 전망도 밝지 않다.
T커머스시장의 경쟁이 점차 안정화되면서 TV홈쇼핑 송출 수수료가 조금씩 인하되고 있기 때문이다. CJ헬로는 광고 수익의 90%가까이를 홈쇼핑 송출 수수료로 얻고 있어 수수료가 내려가면 실적에 타격을 입게 된다.
양종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CJ헬로는 광고 매출이 정체되고 비용은 늘어나면서 올해 수익을 개선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영업이익률이 2015년 8.5%에서 2017년 6.5%로 하락했으며 올해는 5.2%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CJ헬로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1575억 원, 영업이익 60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7년보다 매출은 3.35% 증가하지만 영업이익은 17.7%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