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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뉴시스> |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경제상황을 놓고 “너무 비관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올해 경제성장률 추정치가 목표치에 미치지 못했지만 오히려 세계경제 성장률을 넘어섰다는 점을 내세웠다. 최 부총리는 내년 경제상황이 더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 부총리는 31일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경제는 심리이기 때문에 너무 낙관해도 안 되지만 너무 비관해도 안 될 것”이라며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건 어둠만 보는 비관적 자세가 아니라 터널 속 어둠과 터널 끝 빛을 모두 볼 수 있는 현실적 자세”라고 당부했다.
최 부총리는 11월 광공업 생산이 반등하고 소매판매와 설비투자가 증가한 것이 우리 경제에 긍정적 신호라고 해석했다.
최 부총리는 또 “주택시장이 정상화 과정을 밟고 있다”며 “창업 분위기가 확산돼 2000년 이후 처음으로 신설법인이 8만 개를 넘었다”고 경제회복 분위기를 전했다.
최 부총리는 “올해 경제성장률 추정치가 3.4% 수준”이라며 “4년 만에 세계경제 성장률 3.3%를 넘어 설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경제성장률 3.4%는 올 초 정부가 목표로 제시한 4.0% 성장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최 부총리는 이날 발표한 신년사에서도 긍정적 경제전망을 제시했다. 최 부총리는 “우리경제는 세계경제 성장세, 유가하락, 확장적 거시정책으로 점차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새해 과제로 구조개혁을 꼽았다. 최 부총리는 “개혁이 밥 먹여준다는 것이 제 생각”이라며 “구조적 개혁과제가 쌓여 적폐가 돼 우리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주장했다.
최 부총리는 “고통스럽더라도 우리 미래를 위해 할 일을 꼭 하는 한해가 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