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형 공기업에 다니는 직원의 2017년 평균 연봉이 8200만 원에 육박해 사상 최고를 보였다.

기획재정부가 30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에 공시한 자료를 보면 공공기관 정직원의 2017년 평균 보수는 6706만7천 원으로 집계됐다. 2016년보다 평균 연봉이 1.5% 상승했다.
 
시장형 공기업 직원 평균연봉 8200만 원으로 사상 최고

▲ 2017년 한국투자공사 직원 평균연봉은 공공기관 가운데 최고인 1억1103만 원을 기록했다.


공공기관은 유형별로 기금관리형 준정부기관과 위탁집행형 준정부기관, 준시장형 공기업, 시장형 공기업, 기타 공공기관 등으로 구분된다.

공기업 평균연봉은 7851만1천 원을 보였는데 시장형 공기업 평균연봉은 역대 최고인 8192만4천 원으로 나타났다.

연봉은 정규직이 1년 동안 받은 보수의 총액을 일컫는다. 공공기관 연봉은 기본급에 고정급과 실적 수당, 성과급 등이 모두 포함된 금액이다.

준정부기관의 평균 연봉은 6592만1천 원, 기타 공공기관은 6579만8천 원이다.

한국투자공사 직원의 평균연봉은 1억1102만9천 원으로 집계돼 공공기관 가운데 최고를 보였다. 한국투자공사는 2014년 이후 3년 동안 예탁결제원에 뺏겼던 공공기관 평균연봉 1위 자리를 되찾았다.

예탁결제원 직원 평균연봉은 1억961만4천 원을 보여 공공기관 평균연봉 2위에 올랐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1억726만 원), 한국전기연구원(1억246만 원), 울산과학기술원(1억199만 원)이 뒤를 이었다.

공공기관 신입사원 초임은 약 3475만1천 원으로 집계됐다. 대기업 대졸 신입 평균연봉인 4017만 원을 크게 밑돌았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