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연 기자 nuevacarta@businesspost.co.kr2018-04-30 14:5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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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해보험이 보험계약과 연관된 중요한 사항들을 모바일메신저 카카오톡으로 전달하는 서비스를 선보인다.
KB손해보험은 카카오페이 인증을 활용한 ‘모바일 등기우편 서비스’를 보험업계 최초로 실시한다고 30일 밝혔다.
▲ KB손해보험은 30일부터 모바일메신저 카카오톡으로 보험계약의 실효 등을 안내하는 '모바일 등기우편서비스'를 실시한다.
보험사들은 보험계약의 실효 등을 등기우편이나 콜센터를 이용해 안내해 왔지만 반송과 수신거부 등의 이유로 고객이 중요한 정보를 전달받지 못하는 사례가 많았다.
KB손해보험이 2017년 고객에게 보낸 실효 안내 등기는 월평균 3만여 건이었지만 이 가운데 45% 정도가 반송됐고 콜센터 안내의 실패율도 높았다.
이를 감안해 KB손해보험은 보험계약자 정보와 카카오페이의 인증 정보를 일대일로 맞춰 본인인지 확인한 뒤 보험계약의 실효 등을 카카오톡 메시지로 보내는 서비스를 내놓았다.
이를 통해 보험계약의 실효 안내문이 타인에게 잘못 전해지거나 아예 전달되지 않을 가능성을 줄였다. 간편비밀번호나 생체인증을 통해 본인이 안내문을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KB손해보험은 30일부터 장기보험 실효를 안내받는 고객을 대상으로 모바일 등기우편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안내문을 읽은 고객은 보험료를 곧바로 내는 것도 가능하다.
KB손해보험은 모바일 등기우편 서비스의 실행 범위를 자동차보험의 납입 최고해지 등으로 확대할 계획도 세웠다.
최명식 KB손해보험 Biz지원부장은 “많은 고객들이 손쉽게 접할 수 있는 카카오 플랫폼을 보험에 적용해 편의성이 대폭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고객에게 수준 높은 디지털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최신 IT기술을 계속 연구하고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KB손해보험은 현재 다이렉트 인터넷보험에 가입할 때 보험료를 결제할 수 있는 카카오페이 간편결제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상반기 안에 휴대전화 본인인증을 받아야 하는 개인신용정보의 활용 동의 등 본인확인 절차에도 카카오페이 기반의 간편인증을 도입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