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기획이 러시아 월드컵 효과를 봐 2분기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홍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30일 “제일기획은 2분기에 러시아 월드컵 효과를 통해 본사와 해외의 동반성장이 기대된다”며 “모든 매체에서 고른 성장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제일기획은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총이익 2770억 원, 영업이익 592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총이익은 8.2%, 영업이익은 13.2% 증가하는 것이다.
러시아에서 월드컵이 6월14일부터 7월15일까지 열린다. 이에 따라 국내 광고시장도 최소 4~5%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홍 연구원은 “제일기획은 1분기에 평창동계올림픽 효과 덕에 매출총이익이 크게 늘었다”며 "세계적 행사를 앞두고 회사들도 마케팅 투자를 늘리고 있어 제일기획 역시 이번 러시아 월드컵 기간에 본사와 유럽, 중국시장에서 두자릿수 성장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제일기획은 유럽과 중국에서 매출총이익이 10% 가까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전체 인건비는 9.2% 늘겠지만 외형 확대가 이를 상쇄할 것으로 분석됐다.
제일기획은 1분기 좋은 실적을 거뒀다.
홍 연구원은 “제일기획은 중국, 북미, 인도 등 해외 핵심지역에서 고르게 성장한 덕에 해외 실적이 크게 늘었다”며 “평창동계올림픽과 주 광고주의 광고선전비 증가에 힘입어 국내에서도 지상파와 라디오를 통해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거둔 것”이라고 파악했다.
제일기획은 1분기 해외 매출총이익이 177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3% 늘었다. 중국 자회사 펑타이는 14% 성장했다. 유럽, 북미, 인도에서도 매출총이익이 각각 11.9%, 46.1%, 21.7% 증가했다.
제일기획은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총이익 2353억 원, 영업이익 260억 원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총이익은 10.3%, 영업이익은 11.6% 늘어났다. [비즈니스포스트 서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