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가 삼성전자 등 고객사에 스마트팩토리와 클라우드서비스를 포함한 기업용 솔루션 서비스 공급의 증가로 물류사업의 부진을 딛고 1분기에 실적이 늘었다.
삼성SDS는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3569억 원, 영업이익 1818억 원을 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은 10%, 영업이익은 24% 늘었다.
IT서비스부문 매출은 1조3457억 원, 영업이익은 1828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0.2% 늘고 영업이익은 52.7% 급증했다.
삼성SDS 관계자는 "클라우드와 스마트팩토리 등 중점 추진하고 있는 기업용 솔루션 전략사업이 1분기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며 "본격적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SDS는 삼성전자를 포함한 계열사에 공장 자동화 시스템인 스마트팩토리 등 솔루션을 공급해 대부분의 실적을 올린다.
삼성전자의 반도체공장 증설 투자가 늘어 삼성SDS 솔루션 공급도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1분기에 삼성SDS의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매출은 지난해 1분기보다 30% 증가했다. 클라우드 매출은 130% 증가했고 인공지능 기반 정보분석 솔루션 매출도 같은 기간 40% 늘었다.
물류BPO부문 매출은 1조112억 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9% 늘었지만 영업손실 10억 원을 보며 적자로 돌아섰다.
삼성SDS는 일회성 비용이 발생해 영업이익이 크게 줄었다고 밝혔다. 최근 해외 물류 거점을 확대하면서 관련 비용이 투입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삼성SDS 관계자는 "물류부문에서 대외사업이 확대되고 있어 전망이 밝다"며 "블록체인 등 솔루션 신사업도 실적에 기여하는 폭이 커지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