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태수 한진칼 대표이사 사장이 대한항공 부회장으로 임명됐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27일 “석 부회장은 23일자로 대한항공 부회장으로 인사명령을 받았고 사내 인트라넷을 통해 공지됐다”고 말했다.
석 부회장은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대한항공에 전문경영인체제를 도입하기로 한 지 일주일 만에 대한항공으로 발령이 났다.
앞으로 대한항공 부회장과 한진칼 대표이사 사장을 겸직한다.
조 회장은 22일 사과문을 내고 “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와
조현아 전 칼호텔네트워크 사장을 모든 직책에서 사퇴하도록 할 것“이라며 ”대한항공에 전문경영인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부회장을 만들어 석 부회장을 보임하겠다“고 밝혔다.
석 부회장은
조양호 회장의 최측근으로 한진그룹에서 재무 전문가로 꼽힌다.
1984년 대한항공에 입사한 뒤 대한항공 경영기획팀장 이사, 한진 대표이사 사장, 한진칼 대표이사 등 한진그룹 주요 직책을 거쳤다.
대한항공은 30일 일반직원 정기인사를 실시할 방침을 정했다.
대한항공은 애초 13일 일반직원들을 대상으로 상반기 승격인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하지만
조현민 전 전무의 갑횡포 논란이 지속적으로 확산하면서 일반직원 인사를 무기한 연기했는데 이를 다음 주에 실시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