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주가가 급등했다.

북미를 공략하기 위해 선보인 ‘해리포터’ 게임의 초반 반응이 좋아 흥행에 성공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됐다.
 
넷마블 주가 급등, '해리포터 호그와트 미스터리' 흥행 기대

▲ 방준혁 넷마블게임즈 이사회 의장.


27일 넷마블 주가는 전날보다 7.58%(1만 원) 오른 14만2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 8% 이상 치솟기도 했다.

넷마블 주가는 23일만해도 12만7500원까지 떨어졌는데 24일부터 반등해 4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넷마블은 25일 북미 자회사 ‘잼시티’를 통해 새 모바일게임 ‘해리포터 호그와트 미스터리’를 출시했다. 서비스 국가는 한국, 중국, 대만, 홍콩 등 아시아 국가를 제외한 전 세계다.

‘해리포터 호그와트 미스터리’의 초반 성과가 나쁘지 않은 것으로 보이면서 주가가 탄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해리포터 호그와트 미스터리’는 출시 하루 만에 북미 매출 3위, 영국 1위 등 상위권에 올랐다.

일본 애플 앱스토어에서도 인기순위 1위를 차지했다. 

증권가에서는 ‘해리포터 호그와트 미스터리’의 초반 흥행에 따라 넷마블이 2분기부터 실적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게임으로 하루 매출 7~8억 원을 거둘 것으로 분석됐다.

‘해리포터 호그와트 미스터리’는 해리포터의 지식재산권(IP)을 최초로 활용한 모바일게임으로 많은 기대를 받았다. 소설 해리포터의 작가인 조앤 롤링, 영화 해리포터 배급사 워너브로스와 협업을 하고 여러 영화배우들이 성우로 등장한다.

넷마블은 상반기 안에 한국, 중국, 대만, 홍콩 등 아시아 나라에도 이 게임을 출시할 계획을 세웠다.

넷마블은 19일 새 모바일 전략 다중접속게임 ‘아이언쓰론’도 전 세계 251개국에 공개했다. 

김민정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넷마블의 새 게임 ‘아이언쓰론’은 세계적으로 인기가 높은 장르의 게임으로 어느 정도 흥행이 보증된 상황”이라며 “최근 7년 동안 전략게임만 출시한 개발회사와 협업한 점도 게임 완성도를 보증하는 요인일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언쓰론이 속한 게임장르인 전략 다중접속게임은 전 세계 게임시장에서 22%를 차지한다.

넷마블은 하반기 방탄소년단 지식재산권(IP)를 활용한 모바일게임 ‘BTS월드’를 선보이기로 해 또 한 번의 반등을 예고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서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