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 사회간접자본(SOC)시장에서 건설투자자와 재무투자자의 수주 경쟁이 심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27일 라진성 키움증권 연구원은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A노선 건설사업에서 재무투자자가 사업권을 따내면서 향후 민자사업의 구도가 상당히 달라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국토교통부는 26일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A노선 민간투자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신한은행이 주축이 된 재무투자자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현대건설 컨소시엄과 신한은행 컨소시엄의 2파전으로 수주전이 벌어지면서 건설투자자와 재무투자자의 맞대결로 시장의 관심이 높았는데 재무투자자의 승리로 끝이 난 것이다.
시중은행들은 기존에 건설사들에 단순히 공사비를 대출해 주는 역할만 맡았다. 이번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A노선 사업을 계기로 향후 민자 사회간접자본 시장에서 재무투자자의 역할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신한은행 컨소시엄에 참여한 대림산업과 대우건설 등은 광역급행철도 A노선 건설사업에서 단순 도급공사만 맡는 것으로 파악된다.
대림산업은 약 7700억 원, 대우건설은 약 4800억 원의 일감을 확보할 수 있어 신규수주에 긍정적 효과를 볼 것으로 전망된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