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남한과 북한의 관계 개선으로 중소기업 대출부문에서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됐다.
서영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27일 기업은행 목표주가를 20만 원에서 21만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기업은행 주가는 전날 1만6450원에 장을 마쳤다.
서 연구원은 “기업은행은 중소기업 대출부문에서 국내시장 점유율 22.6%를 차지하고 있는 곳으로 중소기업 업황의 개선 여부에 큰 영향을 받는다”며 “남한과 북한의 관계, 한국과 중국 관계 개선 등으로 중소기업 영업환경이 좋아지면 가장 큰 수혜를 볼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소기업 업황은 여전히 부진한 상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지만 남북 정상회담을 계기로 새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개성공단에 진출한 중소기업의 대부분은 기업은행의 주거래 고객인 만큼 앞으로 중소기업들이 남북관계 개선에 따라 활발하게 북한 진출을 하면 기업은행의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서 연구원은 “개성공단은 원래 중소기업 1천 곳이 진출하는 것을 목표로 조성된 곳”이라며 “앞으로 중소기업의 투자 수요가 늘어나면 기업은행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