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3대 지수가 모두 올랐다. 상장기업들이 호실적을 내놓은 데다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끼치던 미국 국채 금리 상승세도 한풀 꺾였다.

26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38.51포인트(0.99%) 오른 2만4322.34에 장을 마감했다.
 
뉴욕증시 3대 지수 상승, 페이스북 좋은 실적에 기술주 올라

▲  26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38.51포인트(0.99%) 오른 2만4322.34에 장을 마감했다. 사진은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의 모습. <뉴시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27.54포인트(1.04%) 오른 2666.9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14.94포인트(1.64%) 상승한 7118.68에 거래를 마쳤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페이스북 주가가 급등하는 등 기술주가 상승을 주도했다”고 분석했다.

페이스북은 26일 1분기에 매출 119억7천만 달러, 순이익 49억9천만 달러를 냈다고 밝혔다. 매출과 순이익 모두 시장전망치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사용자 정보 유출 파문에서 큰 영향을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페이스북 주가는 9.06% 올랐다.

AMD도 양호한 실적과 함께 긍정적 전망을 내놓으면서 주가가 13.70% 뛰었다.

이와 함께 알파벳(1.99%)과 넷플릭스(2.69%), 마이크론(5.34%), 엔비디아(3.95%), AMAT(2.75%) 등의 주가도 모두 상승했다.

미국 국채 금리도 소폭 떨어지면서 투자자들의 투자심리에 긍정적 영향을 끼쳤다.

2거래일 연속 3%를 웃돌던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2.98%대에서 거래를 마쳤다.

서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기업들의 양호한 실적 발표에도 불구하고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던 것과 달리 이제 기업의 호실적에 힘입어 상승하고 있다”며 “앞으로 실적 기대감이 높은 기업들의 실적발표를 앞두고 있는 만큼 투자심리가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