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이 중소기업대출 증가에 힘입어 1분기 순이익이 늘었다.
기업은행은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순이익 5129억 원을 올렸다고 26일 밝혔다. 2017년 같은 기간보다 16.7% 증가했다.
자회사를 뺀 기업은행은 별도기준으로 순이익 4650억 원을 냈고 2017년 1분기보다 14.8% 늘어났다.
중소기업대출이 늘어나면서 이자이익도 함께 증가했고 손실에 대비해 쌓는 대손비용도 줄어들어 순이익 호조를 이끌었다.
1분기에 중소기업대출잔액 146조2천억 원을 나타냈고 2017년 말보다 2.7%(3조8천억 원) 증가했다.
중소기업대출시장에서 잔액 기준 점유율 22.6%를 확보해 은행권 선두를 유지했다.
같은 기간 이자이익 지표인 순이자마진(NIM)도 1.94%로 집계됐고 2017년 말보다 0.01%포인트 상승했다.
1분기 대손비용률은 0.59%로 나타났고 2017년 같은 기간보다 0.15%포인트 떨어졌다. 분기별 대손비용률로 따지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낮다.
1분기 전체 연체율은 0.59%로 집계돼 2017년 같은 기간보다 0.03%포인트 높아졌다. 만기를 3개월 이상 넘겼고 원금을 회수하지 못한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42%로 나타나 2017년 같은 기간보다 0.06%포인트 떨어졌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앞으로도 동반자금융을 통해 중소기업을 지원하고 리스크도 체계적으로 관리해 대손비용을 더욱 줄여서 내실 있는 성장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