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준영 기자 junyoung@businesspost.co.kr2018-04-26 16:3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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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프리미엄 가전 성장세에 힘입어 올해 1분기에 역대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LG전자는 1분기 매출 15조 1230억 원, 영업이익 1조1078억 원을 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은 3.2%, 영업이익은 20.2% 늘었다.
▲ 조성진 LG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역대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이며 영업이익은 2009년 이후 사상 최대치를 달성했다.
올레드TV를 비롯한 프리미엄 가전이 호조를 보이면서 TV사업을 포함한 HE사업본부와 생활가전을 맡는 H&A사업본부이 실적 호조를 보였다. 각각 영업이익 5531억 원, 5773억 원을 거둬 분기 사상 최대치를 달성했다.
H&A사업본부는 1분기 매출 4조9239억 원, 영업이익 5531억 원을 내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은 9.3%, 영업이익은 8.2% 늘었다.
건조기, 스타일러, 공기청정기 등 신성장 가전 판매가 호조를 보였고 유럽, 아시아, 중남미 등 해외 매출 비중이 증가했다.
HE사업본부는 매출 4조1178억 원, 영업이익 5773억 원을 냈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7.4%, 영업이익은 무려 76.5% 급증했다. 판매가격이 높은 올레드TV가 호조를 보인 데다 원가구조가 개선되면서 HE사업본부 영업이익률은 처음으로 두자릿수를 보였다.
자동차전장사업을 맡는 VC사업본부는 매출 8400억 원, 영업손실 170억 원을 냈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이 0.8% 소폭 감소하고 영업손실은 지속됐다.
스마트폰사업을 담당하는 MC사업본부는 매출 2조1585억 원, 영업손실 1361억 원을 봤다. 새 프리미엄 스마트폰 출시가 2분기로 미뤄지면서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이 소폭 감소했지만 손실폭은 줄었다.
LG전자는 2분기에도 계절적 성수기 효과에 힘입어 프리미엄 가전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LG전자 관계자는 “2분기 계절적 성수기에 진입하면서 냉장고, 에어컨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초프리미엄 브랜드인 LG시그니처를 앞세워 프리미엄시장에서 지배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HE사업본부에서도 스포츠 이벤트 효과에 힘입어 TV 매출을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