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크게 올랐다.
삼성전자가 반도체 사업에서 사상 최고 영업이익률을 보이며 올해 메모리반도체업황에 긍정적 전망을 내놓은 영향을 받았다.
▲ 김기남 삼성전자 DS부문 대표이사 사장(왼쪽)과 박성욱 SK하이닉스 대표이사 부회장. |
26일 삼성전자 주가는 전일보다 3.45% 오른 260만7천 원으로 장을 마쳤다.
SK하이닉스 주가는 4.98% 급등한 8만6500원으로 마감했다.
삼성전자가 이날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반도체업황 호조가 연말까지 계속될 것이라는 낙관적 전망을 보인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1분기에 반도체사업에서 역대 최고 영업이익률인 55.6%를 보이며 메모리반도체 호황이 지속될 가능성에 힘을 실었다.
스마트폰 수요 감소와 낸드플래시 가격 하락으로 반도체기업들이 1분기부터 수익성에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일부 증권사의 분석을 뒤집은 것이다.
삼성전자는 하반기까지 서버시장을 중심으로 반도체 수요가 높게 유지될 것이라며 메모리반도체 실적 성장에 자신을 보였다.
SK하이닉스도 삼성전자와 메모리반도체업황 변화의 영향을 대부분 공유하고 있어 주가가 오른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올해 전 세계 D램 시장이 20%, 낸드플래시시장이 40%에 이르는 높은 성장을 보일 것이라며 수요 증가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