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1분기 실적이 부진한 탓에 목표주가는 하향조정됐지만 2분기부터 성장세를 본격화해 올해 전체 실적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윤재성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6일 에쓰오일 목표주가를 16만 원으로 기존보다 11.1% 낮춰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5일 에쓰오일 주가는 11만 원으로 장을 마쳤다.
윤 연구원은 “에쓰오일이 1분기에 예상보다 부진한 실적을 낸 데다 울산에 건설되는 새로운 석유화학설비가 3분기부터 실적에 기여하기 때문에 목표주가를 내렸다”며 “다만 정유업황이 호조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에 에쓰오일 실적이 1분기에 바닥을 찍었다가 2분기부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에쓰오일이 3월부터 정기 보수작업을 진행하면서 올해 1분기 영업이익 2555억 원 정도를 냈다. 2017년 1분기보다 23% 줄어든 것으로 하나금융투자가 당초 예상했던 영업이익 수준보다 30% 넘게 밑돈다.
하지만 에쓰오일은 올해 4월 울산에서 잔사유고도화, 올레핀다운스트림 설비를 완공하고 3분기부터 본격적으로 가동하면서 연간 실적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잔사유 고도화설비는 원유를 정제하고 남은 찌꺼기유, 벙커C유 등을 걸러내 고부가가치 석유 제품을 만들고 올레핀 다운스트림설비는 폴리올레핀과 폴리프로필렌 등 화학 제품을 생산한다.
에쓰오일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23조9810억 원, 영업이익 1조8460억 원 낼 것으로 추산됐다. 2017년보다 매출은 14.8%, 영업이익은 34.4%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