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가 하락세를 보였다. 미국 국채 금리의 상승과 뉴욕증시의 약세 등이 악재로 작용했다.
25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5.33포인트(0.62%) 떨어진 2448.81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지수는 외국인투자자의 매도가 이어지면서 4거래일 연속으로 하락했다.
▲ 25일 코스피지수가 전날보다 15.33포인트(0.62%) 떨어진 2448.81로 장을 마감했다. <뉴시스> |
한국거래소는 “미국 국채 금리가 급등하면서 불확실성이 부각됐고 국내 경기지표도 부진하게 나왔다”며 “외국인투자자가 전기전자업종 중심으로 주식 매물을 대폭 내놓으면서 코스피지수 하락을 불러왔다”고 밝혔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24일 장중에 연 3%를 넘어섰다. 심리적 저항선인 3%선을 돌파한 것은 2014년 1월 이후 4년3개월 만에 처음이다.
이날 한국은행에서 발표한 4월 소비자심리지수도 107.1로 집계돼 5개월 연속으로 전달보다 하락했다.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투자자는 7668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하루 동안 매도한 규모로 따지면 최근 5년을 통틀어 가장 많다.
개인투자자가 7541억 원, 기관투자자가 67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지만 코스피지수의 하락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종목의 주가를 살펴보면 삼성전자 주가가 전날보다 0.12% 떨어진 252만 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삼성물산(-0.74%), KB금융지주(-1.31%), LG화학(-5.87%) 등의 주가도 하락했다.
반면 SK하이닉스(0.37%), 현대자동차(0.92%), 삼성바이오로직스(0.95%), 셀트리온(1.01%), 포스코(1.41%) 주가는 전날보다 상승했다.
25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68포인트(0.42%) 떨어진 869.93으로 장을 마감했다.
미국 뉴욕증시에 상장된 페이스북, 애플, 넷플릭스,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 등 대형 IT기업의 주가가 떨어진 영향으로 코스닥지수도 3거래일 연속으로 하락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투자자는 926억 원, 기관투자자는 53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개인투자자는 1279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종목의 주가를 살펴보면 셀트리온헬스케어 주가가 전날보다 5.01% 오른 41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메디톡스(5.78%), 바이로메드(2.92%), 나노스(2.43%), 셀트리온제약(0.9%) 주가도 전날보다 올랐다.
반면 신라젠(-0.6%), HLB(-6.52%), CJE&M(-0.75%), 펄어비스(-0.81%), 코오롱티슈진(-1.75%) 주가는 전날보다 떨어졌다.
25일 원/달러환율은 전날보다 3.8원(0.4%) 오른 1080.6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원/달러환율은 4거래일 연속으로 오른 끝에 1080원을 넘어섰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