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삼성엔지니어링이 따낸 해외 일감에서 안정적으로 수익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오경석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5일 삼성엔지니어링 목표주가를 1만6천 원에서 2만500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도 단기매수(Trading BUY)에서 매수(BUY)로 한 단계 올려잡았다.
 
삼성엔지니어링 목표주가 높아져, 해외 일감에서 안정적 수익 확보

▲ 최성안 삼성엔지니어링 대표이사 사장.


24일 삼성엔지니어링 주가는 1만77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오 연구원은 “해외 수주가 늘어나도 불안했던 수익성이 1분기를 기점으로 신뢰도가 높아졌다”며 “앞으로 삼성엔지니어링 주가는 수주 기대감을 온전히 반영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엔지니어링은 1분기에 매출 1조2천억 원, 영업이익 212억 원을 냈다.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은 24.8% 떨어졌지만 영업이익은 70.9% 늘었다.

상반기에 바레인 밥코 프로젝트(1조5천억 원)와 오만 두쿰 프로젝트(1조2천억 원)의 공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2분기부터 매출은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엔지니어링이 큰 손실을 봤던 해외현장들도 수익성을 크게 훼손하지 않는 수준에서 마무리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오 연구원은 “삼성엔지니어링에게 문제로 꼽히던 현장 2곳이 상반기에 모두 마무리된다”며 “현장 2곳이 무사히 마무리되면 하반기에 수익성은 빠르게 회복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이라크 바드라 현장은 5월에, 아랍에미레이트연방(UAE) CBCD 현장은 7월에 각각 공사가 끝날 것으로 전망됐다.

오 연구원은 “바드라 현장은 계약잔액이 거의 남아있지 않아 추가로 공사원가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며 “CBCD 현장도 이미 진행률이 97%에 이르고 1분기에 충당금을 대부분 반영했기 때문에 완공까지 대규모 손실을 볼 가능성이 낮다”고 파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