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가 함께 떨어졌다. 반도체 수요의 증가폭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증시 하락을 부채질했다.

24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9.97포인트(0.4%) 떨어진 2464.14로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투자자가 전기전자업종 중심으로 매물을 쏟아내면서 3거래일 연속으로 하락했다.
 
코스피 코스닥 동반하락, 반도체 수요 약화 불안감에 발목 잡혀

▲ 24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9.97포인트(0.4%) 떨어진 2464.14로 장을 마감했다. <뉴시스>

 
한국거래소는 “글로벌 스마트폰시장의 성장이 둔화되면서 반도체 수요도 약화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고 SK하이닉스의 1분기 영업이익이 시장기대치를 밑돈 영향도 있었다”고 분석했다. 

외국인투자자가 코스피에서 순매도한 전기전자업종 주식 규모만 4122억 원에 이른다. 23일 미국 뉴욕증시에서 반도체업종 주가가 직전거래일보다 1.3% 떨어진 것도 영향을 미쳤다.

SK하이닉스는 1분기에 영업이익 4조3673억 원을 냈다. 2017년 같은 기간보다 77% 늘었지만 증권업계의 1분기 시장기대치를 소폭 밑돈 것으로 파악됐다.

코스피에서 외국인투자자는 4389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기관투자자는 1684억 원, 개인투자자는 2711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살펴보면 삼성전자 주가가 전날보다 2.77%(7만2천 원) 떨어진 252만3천 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SK하이닉스 주가는 전날보다 2.73%(2300원) 떨어진 8만21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셀트리온(-0.8%), 네이버(-1.36%), SK(-0.85%), SK이노베이션(-0.75%) 주가도 전날보다 하락했다. 

반면 현대자동차 주가는 전날보다 1.88%(3천 원)오른 16만25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0.21%), 포스코(1.14%), LG화학(0.54%), KB금융지주(0.82%) 등의 주가도 올랐다.

24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5.41포인트(0.62%) 떨어진 873.61로 장을 마감했다. 반도체 수요가 둔화될 가능성에 더해 최근 불거진 바이오업종 주가의 지나치게 높은 평가 논란도 영향을 미쳤다. 

코스닥시장에서 기관투자자는 447억 원, 외국인투자자는 627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개인투자자는 1247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권을 살펴보면 셀트리온헬스케어(0.49%), 나노스(1.82%), 셀트리온제약(4.36%) 주가는 전날보다 올랐다.

반면 신라젠(-5.23%), HLB(-0.09%), 메디톡스(-4.29%), CJE&M(-0.32%), 바이로메드(-2.38%), 펄어비스(-1.49%), 코오롱티슈진(-1.16%) 주가는 전날보다 떨어졌다. 

24일 원/달러환율은 서울 외환시장에서 전날보다 7.8원(0.7%) 오른 달러당 1076.8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