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 주가가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 수가 1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는 소식이 전해진 데다 호텔신라가 올해 역대 최대수준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이란 전망에 주가가 힘을 받았다.
24일 호텔신라 주가는 전날보다 3.37% 오른 10만7500원에 장을 마쳤다. 종가 기준 52주 신고가로 장중 한때 11만 원을 찍기도 했다.
중국인 관광객 수가 본격적으로 회복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3월 한국을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 수는 40만3천 명으로 사드보복이 처음 불거지기 시작한 지난해 3월보다 11.8% 늘었다.
지난해 3월부터 1년 내내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중국인 관광객 수가 두 자릿수 이상 줄어왔는데 처음 감소세에서 벗어난 것이다.
중국인 관광객이 아니더라도 호텔신라가 올해 면세점사업에서 높은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호텔신라 목표주가를 12만 원에서 13만 원으로 높였다.
성 연구원은 “호텔신라는 중국인 단체관광객을 감안하지 않고 보따리상의 성장세만 반영해도 올해 최대 영업이익을 거둘 것”이라며 “하반기에 중국인 단체관광객이 회복되면 영업이익 추정치는 추가로 높아질 것”이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