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음료가 충주에 생산라인을 강화하고 클라우드 맥주 생산량을 늘리는 데 박차를 가한다.
29일 롯데칠성음료에 따르면 내년 초부터 충주기업도시에 있는 충주공장에서 현재의 2배인 연간 10만㎘의 클라우드를 생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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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
내년 3월부터 충주2공장 건립을 시작한다. 2017년 7월 완공되는 충주2공장에서 연간 50만㎘의 클라우드가 생산된다.
롯데칠성음료는 이달 충주메가폴리스와 입주 계약한 뒤 지난 23일 분양대금의 10%인 63억6400만 원을 냈다. 롯데칠성음료 충주2공장은 32만8959㎡ 규모로 충주시 대소원면 일대에 건립된다.
롯데칠성음료의 이번 충주 생산라인 확충은 클라우드의 인기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월 출시된 클라우드는 출시 6개월 만에 판매량 6천만 병을 돌파했다.
클라우드는 국내뿐 아니라 미국에서도 돌풍을 일으켰다. 올해 10월10일부터 미국에서 140여개 점포에 공급된 클라우드 2만 병은 2주 만에 완판됐다. 롯데칠성음료는 애초 계획보다 3배 늘린 총 45만 병을 수출하기로 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최근 클라우드의 주문량이 늘면서 생산하자마자 바로 출하되는 상황이라 생산라인이 추가되면 더 신선한 클라우드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소주 '처음처럼'의 생산도 늘린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 9월 자회사인 충북소주가 보유한 부지를 매입해 소주 공장을 증설한다고 밝혔다.
롯데칠성음료는 내년 말까지 충북 청주시 청원구에 소주 생산라인을 추가로 마련한다. 총 873억 원을 투자한다. 이 생산라인은 연간 소주 1천 만 상자(1상자 360㎖ 30병)를 생산할 수 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최근 5년간 처음처럼 연평균 성장세가 7%임을 고려할 때 2016년부터 소주 생산량이 부족할 것"이라고 증설 이유를 설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