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이 광고 판매의 증가 덕에 1분기 실적이 늘어났다.

23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알파벳은 1분기 매출 약 33조5500억 원(311억6천만 달러), 순이익 약 10조1300억 원(94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6%, 순이익은 73% 늘어났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 광고 성장에 힘입어 1분기 실적 급증

▲ 레리 페이지 알파벳 CEO. 


페이스북 이용자의 개인정보 유출 파문으로 실적에 우려가 있었지만 구글의 광고매출은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알파벳의 1분기 광고매출은 약 28조6300억 원(266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 증가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알파벳의 이런 실적은 거의 모든 회사를 통틀어 최고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회계규칙 변경에 따른 우버 등 비시장성 유가증권의 현재 공정가치를 반영한 것도 알파벳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 규제당국은 인터넷 개인정보 보호와 관련해 더욱 엄격한 규제를 검토하고 있다.

페이스북뿐 아니라 구글 등 다른 정보통신 회사들도 감시를 받게 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서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