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의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중국에서 리니지2레볼루션 출시가 불투명해진 점이 반영됐다. 

김민정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4일 넷마블 목표주가를 25만 원에서 18만 5천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넷마블 목표주가 낮아져, 리니지2레볼루션의 중국 출시 불투명

▲ 방준혁 넷마블게임즈 이사회 의장.


넷마블 주가는 23일 12만7500원에 장을 마쳤다.

김 연구원은 “중국 게임 판호(유통허가) 발급기관 변경과 관련해 기존 실적 추정치에 반영했던 리니지2레볼루션(L2R)의 중국 매출을 뺐다”며 “중국 매출을 제외하더라도 올해 20여 종의 신작 출시 및 일본, 북미, 유럽 등 해외 진출 확대로 넷마블의 성장성은 높다”고 내다봤다.

16일 중국 게임 판호 발급기관이 광전총국에서 선전부로 바뀌었다.

김 연구원은 “선전부는 정치·외교 문제에 민감한 기관이기 때문에 한국 게임의 중국 판호 발급 시점을 조심스럽게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리니지2레볼루션의 해외 매출이 2017년 4분기와 비교하여 32%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도 “리니지2레볼루션 고객층의 충성도가 높아 매출은 하향안정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넷마블은 1분기 매출 5251억 원, 영업이익 877억 원을 거둔 것으로 추산됐다. 2017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23.6%, 영업이익은 56.2% 감소한 것이다.

김 연구원은 “넷마블은 12일 신작 ‘피싱스트라이크’를 출시했으나 ‘캐주얼 낚시 게임’이라는 장르 특성상 매출 기여는 제한적”리라며 “신작 모멘텀은 2분기부터 점차 강화되어 하반기에 본격적으로 재개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넷마블은 19일 신작 전략MMO(다중접속온라인게임) ‘아이언쓰론’의 사전예약을 시작했다. 전략MMO는 글로벌 모바일 게임 시장의 22%를 점유하고 있으며 지난 2년 동안 연평균 성장률 38%를 보이는 등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장르다.

넷마블은 하반기에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 ‘세븐나이츠2’, ‘이카루스M’, ‘BTS월드’ 등의 기대작을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을 세웠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