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아내인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의 갑횡포 의혹을 들여다보고 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3일 이 이사장의 폭행 의혹을 내사하기 시작했다.
 
경찰, 조양호 아내 이명희의 갑횡포 의혹도 내사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경찰은 이 이사장의 갑횡포 의혹을 제보한 제보자들을 접촉하고 피해사실을 구체적으로 확인할 계획을 세웠다.

경찰은 사실관계를 파악한 뒤 범죄 혐의가 있는지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이 이사장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2013년 여름에 자택 리모델링공사를 하는 사람들에 욕설과 폭언을 하는 녹음파일을 SBS는 18일 오후 공개했다. 녹음파일은 공사 작업자 1명이 녹음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이사장으로 추정되는 인물은 녹음파일에서 “세트로 다 잘라버려야 해! 잘라! 아우 저 거지같은 놈, 이 XX야. 저 XX놈의 XX, 나가!” 등 폭언과 욕설을 했다.

이 이사장이 자택 공사를 하면서 직원들을 무릎 꿇리고 폭행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인천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그랜드하얏트인천 호텔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진 의혹을 내사하고 있다. 사실관계를 확인한 뒤 서울경찰청에 자료를 넘길 것으로 예정됐다.

이 이사장이 2014년 그랜드하얏트인천 호텔에서 그를 못 알아보고 ‘할머니’라고 부르며 정원에서 나오라고 한 직원에 폭언과 욕설을 했다고 JTBC가 19일 보도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