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그룹의 지주사인 GS가 발전 자회사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올해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이응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3일 “GS가 발전 자회사의 실적 호조에 수혜를 볼 것”이라며 “GS칼텍스와 GS리테일도 4월 이후 실적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바라봤다.
GS는 민자발전사업(IPP)을 진행하는 발전 자회사로 GSEPS, GSE&R, GS파워 등 3곳을 거느리고 있다.
GS는 GSEPS, GSE&R의 지분을 각각 100%, 64.4% 보유해 연결 자회사로 거느리고 있다.
GS파워의 지분 50%는 GS의 완전자회사인 GS에너지가 보유하고 있어 GS파워의 실적은 지분법으로 GS 실적에 반영된다.
GSEPS와 GSE&R은 증설의 효과를 볼 것으로 예상됐다. GSEPS는 2분기부터 당진4호기가 발전을 시작했다. GSE&R도 동해 석탄화력발전소의 가동 효과를 보기 시작한다.
GS의 발전 자회사는 높은 전력 도매가격(SMP)의 수혜도 볼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전력 도매가격은 올해 1분기에 KWh(킬로와트시)당 94.5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5.2% 높았다”며 “정부가 원자력과 노후 석탄화력발전소 가동을 규제하고 있어 민간 액화천연가스(LNG) 발전회사에 우호적 상황은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당진4호기, 동해 석탄화력발전소 등이 높은 가동률을 유지하면서 GS의 발전 자회사 3곳의 올해 합산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33.0% 늘어난 4826억 원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GS칼텍스는 2017년 8월에 화재로 가동 중단됐던 고도화설비가 4월 말부터 정상적으로 가동되면서 실적이 회복될 것으로 전망됐다.
GS의 유통부문 핵심 자회사인 GS리테일은 1분기 실적 부진에 주가가 저점을 찍고 반등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2분기 이후부터 파르나스호텔 관련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계절적 성수기를 맞는 등 요인으로 실적이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GS는 2018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7조8620억 원, 영업이익 2조412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7년보다 매출은 10.2%, 영업이익은 16.5%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