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유령 주식' 사고의 피해자들이 집단소송 준비에 들어갔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법무법인 한별은 이날부터 삼성증권 배당사고 투자 피해자를 대상으로 소송위임장, 거래명세서, 잔고증명서 등 1차 집단소송을 위한 서류를 받는다.
법무법인 한별은 8일 네이버에 ‘삼성증권 배당사고 주식 피해자 모임’ 카페를 개설하고 집단소송 준비를 해왔다. 개설 당시 20여 명에 불과했던 소액주주 카페 가입자는 22일 현재 120명에 이른다.
삼성증권이 배당사고일에 주식을 매도한 투자자들만을 대상으로 피해보상을 해준다는 방침을 밝힌 뒤 배당사고 다음날 이후 삼성증권 주식을 매도한 투자자들, 아직 보유하고 있어 평가손실이 발생한 투자자들 등의 불만이 거세지고 있다.
서울남부지검은 증권범죄합동수사단에 삼성증권 사고를 배당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시민단체 투기자본감시센터가 13일 검찰에 구성훈 삼성증권 대표이사 사장과 배당업무 관계자 등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의 사기·업무상 횡령 등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한 데 따른 것이다.
21일~22일에는 소액주주 모임인 ‘희망나눔주주연대’가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앞에서 배당사고를 일으킨 삼성증권의 규탄 집회를 열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