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KPS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해외 원전 수주 가능성이 커지면서 중장기 성장동력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됐다.

황성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3일 한전KPS 목표주가를 5만1천 원에서 6만1천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한전KPS 목표주가 상향, 해외 원전 수주에 따른 수혜 부각

▲ 맹동열 한전KPS 사장 직무대행.


한전KPS 주가는 직전거래일인 20일 4만9750원에 거래를 마쳤다.

황 연구원은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원전 투트랙(국내 점진적 탈원전과 해외 원전 수출 확대) 전략이 최근 가시화되면서 해외 원전 수주와 관련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며 “한전KPS의 주가 상승을 가로막던 중장기 성장성과 관련된 우려도 낮아질 것”이라고 바라봤다.

정부가 아랍에미리트(UAE), 미국 등과 협력해 사우디아라비아 원전 수주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황 연구원은 “원전 1기당 거둘 수 있는 영업이익은 280억 원가량으로 추정된다”며 “해외 원전수주에 성공하면 한전KPS의 중장기 성장성은 더욱 부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원전 해체부문도 2023년부터 본격적으로 한전KPS 실적에 보탬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황 연구원은 “8차 전력수급계획에 따르면 국내 원전 설비용량은 2023년부터 감소하게 된다”며 “원전 해체 충당금은 1호기당 7515억 원으로 높아졌는데 물가상승률에 따라 완만하게 상승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한전KPS는 2022년부터 원전 해체 매출을 거두기 시작할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국내 원전의 설비용량 감소와 화력발전시장 점유율 하락에 따른 수익 감소를 만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