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포천 선정 '위대한 지도자' 4위, "개혁 빠르게 진행"

▲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한 '2018년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오른 문재인 대통령.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문재인 대통령을 '2018년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의 한 명으로 선정했다. 

타임은 19일 이 명단을 발표하면서 지도자 부문에 문 대통령과 함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등을 올렸다. 

문 대통령을 추천한 마크 리퍼트 전 주한 미국대사는 "문 대통령은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을 평창동계올림픽에 초청하는 등 북한과 관련해 극적 변화들을 만들어 냈다"며 "남북 정상회담에 합의하고 북미 정상화담을 주선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미국 경제전문지 포천이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지도자 50명'에서도 4위에 올랐다. 

1위는 총기 참사 이후 총기규제 강화를 촉구한 미국 플로리다주 '마조리 스톤맨 더글러스 고등학교'의 학생들과 다른 학교 학생들, 2위는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와 멜린다 게이츠 부부, 3위는 미투 운동이다. 

개인으로서는 문 대통령이 가장 높은 순위인 셈이다. 

포천은 "문 대통령은 전임자가 비리로 탄핵된 뒤 어두운 분위기에서 취임했다"며 "하지만 최저임금 인상과 건강보험 보장성 확대, 재벌의 지나친 영향력 언급 등 공정한 경제를 만들기 위한 개혁을 빠르게 진행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포천은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회담을 주선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