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세 번째 대기업 간담회를 연다.
대기업 지배구조 개편 진행상황을 점검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2017년 11월2일 대한상의에서 5대그룹 간담회를 하고 있다. |
20일 공정위에 따르면
김상조 위원장은 5월10일 대기업 최고경영자들과 간담회를 한다.
김 위원장의 대기업 간담회는 이번이 세번째다.
지난해 6월 삼성·현대차·SK·LG 등 4대 그룹 간담회에 이어 11월 롯데그룹을 추가해 5대 그룹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번 간담회는 참석 범위를 10대 그룹으로 넓힐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5대 그룹에 더해 GS그룹 한화그룹 현대중공업그룹 신세계그룹 두산그룹이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2017년 두 차례 대기업 간담회를 거치면서 올해 초까지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지배구조 개편안을 내놓을 것을 종용했다.
이에 따라 주요 기업들은 지주회사 전환과 순환출자 해소 등 지배구조 개편 계획을 제시하고 이를 이행하고 있다.
이번 간담회는 그동안 기업들이 추진한 구조개편 노력을 평가하고 그 과정에서 떠오른 애로사항 등을 청취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예고됐던 기업집단국의 활동과 관련한 논의도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 김 위원장은 11월 기업집단국의 역할을 설명하면서 지주회사 수익구조와 공익재단 운영실태를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공정위는 3월 지주회사 수익구조 실태조사에 착수했다. 대기업 소속 공익재단과 관련해 1월 말부터 2단계 실태조사도 진행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공정거래법 전면 개편을 추진하고 있는데 간담회에서 오간 내용이 공정거래법 개정안을 마련하는 데에도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