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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권오훈 외환은행 부행장, 김정기 하나은행 부행장 |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통합을 전제로 임원 승진자를 대폭 줄인 인사를 했다.
하나금융은 28일 하나은횅과 외환은행의 통합을 진행하고 경영의 혼선과 영업력 저하를 막는다는 원칙 아래 임원인사를 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에서 김정기 하나은행 지방지역본부장과 권오훈 외환은행 해외사업그룹 전무가 부행장으로 임명됐다.
지난해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에서 각각 2명의 부행장 승진자가 나왔으나 올해 절반으로 줄었다.
전무와 본부장 등 다른 임원 승진자도 대폭 감소했다.
하나금융은 이번 인사에서 하나은행과 외환은행 각각 8명, 6명의 전무와 본부장 인사를 실시해 지난해 16명과 8명에 비해 크게 줄였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통합을 전제로 인사했다"며 "통합을 차질없이 진행하기 위해 부행장급 이상 승진을 최소화했다"고 말했다.하나금융은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통합을 감안해 두 은행의 조직을 크게 줄일 것으로 보인다.
하나은행은 김영철·이영준·정수진·함영주·황종섭 부행장의 임기가, 외환은행은 신현승·오창한·이현주·추진호 부행장의 임기가 각각 이달 말에 끝나지만 중복되는 업무를 통합하는 방향으로 부행장을 줄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인사에서 하나캐피탈의 신임 대표이사에 추진호 외환은행 부행장이, 하나자산운용의 신임 대표이사에 이국형 하나자산신탁 전무가 각각 임명됐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우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