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영삼 산업통상자원부 무역투자실장이 20일 서울 무역보험공사 대회의실에서 민관합동 무역정책협의회를 주재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
산업통상자원부가 민관합동 회의를 열어 수출환경을 점검하고 수출 확대방안을 모색했다.
4차산업혁명 수출분야 지원과 한류 프리미엄을 활용하는 방안 등이 제시됐다.
산업부는 20일 서울 종로 한국무역보험공사 대회의실에서 김영삼 무역투자실장 주재로 코트라, 무역보험공사 등 수출지원기관과 수출업계, 학계, 연구계 등 관련 전문가가 참석하는 무역정책협의회를 열었다.
이번 회의는 원화 환율 강세, 보호무역주의 확대 등 대내외 수출여건을 점검하고 지속적 수출 확대를 위한 민관 공동 대응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영삼 실장은 “3월 수출이 사상 최초로 500억 달러를 돌파하면서 17개월 연속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지만 올해 수출여건이 녹록지 않은 상황”이라며 “통상환경의 불확실성 확대에 대비해 선제적 정책 대응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 국제무역연구원은 세계경제 성장 모멘텀이 지속되고 있다는 낙관론이 우세하다고 밝혔다. IMF는 선진국과 신흥국 모두 2010년 이후 처음으로 2년 연속 동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미국 정책금리 인상에 따른 원화 강세, 미국과 중국 사이 무역분쟁 확대 등 주요국에 내재된 글로벌 위험요소는 우리 경제의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코트라는 4차산업혁명 수출 유망분야 및 지원방안 발제에서 “신산업 분야별 기업분류를 통해 분야별 최적격 중소·중견기업을 발굴하고 수출마케팅, 일자리창출, 투자유치를 결합한 복합 사업화를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바라봤다.
2017년 전기차와 로봇 등 8대 신산업분야에서 우리나라 교역규모가 1138억 달러를 보였는데 최근 3년 연속 7.9% 증가한 것으로 흑자폭도 확대됐다.
산업부는 한류 브랜드 경쟁력을 활용해 프리미엄 소비재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수출을 늘리기 위해 ‘K-스타일산업의 글로벌 진출 방향’을 논의했다.
산업부는 한류 열풍의 중심지인 신남방지역을 중심으로 한류융합상품전 등 한류 연계 마케팅을 펼쳐 한류상품 활성화를 유도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또 한류 프리미엄을 활용해 이미지 제고, 새로운 유통채널 진출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회의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최근 글로벌 통상질서의 대전환이 나타나고 있다고 보고 정부와 관련 기관이 국내 무역기반을 획기적으로 확충해 나갈 것을 제안했다.
김 실장은 “무역정책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무역거래기반 조성계획을 수립할 것”이라며 “수출지원체계도 수요기업 중심으로 대대적으로 혁신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