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션이 해외사업의 성과에 힘입어 올해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최민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9일 “이노션은 미국에서 광고대행사를 인수한 효과를 봐 올해부터 미국에서 실적이 늘어날 것”이라며 “현대자동차그룹이 러시아월드컵 공식파트너라는 점도 이노션의 실적 증가를 이끌 요인”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매출총이익 4574억 원, 영업이익 1159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총이익은 16.4%, 영업이익은 19.9% 늘어나는 것이다.
이노션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전체 매출에서 해외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69%에 이른다.
지난해 12월 미국의 독립 광고대행사 데이비드앤골리앗을 인수했는데 올해 1분기부터 이 회사의 실적이 이노션에 반영된다.
이노션은 올해 미국에서 영업이익 143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보다 21.9% 증가하는 것이다.
러시아월드컵 등 스포츠 행사의 개최도 올해 이노션 실적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파악됐다.
최 연구원은 “이노션의 광고주 현대자동차가 올해 6~7월 열리는 러시아월드컵에 공식 파트너로 참여한다”며 “그랜저, 싼타페 등 판매 호조와 신흥시장의 성과 등에 힘입어 이노션은 올해 분기를 거듭할수록 실적이 나아지는 모양새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1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을 것으로 분석됐다.
최 연구원은 “이노션은 1분기에 분기 특성상 비수기였던 점과 계열사의 실적 부진 등 탓에 애초 예상보다 낮은 실적을 거두는 데 그쳤을 것”이라고 파악했다.
이노션은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총이익 1080억 원, 영업이익 242억 원을 거뒀을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총이익은 16.7%, 영업이익은 12.7%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서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