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왼쪽)이 19일 G20 재무장관회의와 국제통화금융위원회(IMFC)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미국 워싱턴으로 출국하고 있다. <뉴시스> |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G20 재무장관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미국으로 출국했다.
김 부총리는 21일까지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G20 재무장관회의와 국제통화금융위원회(IMFC) 춘계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19일 미국 출장길에 올랐다.
이번 출장에서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 총재와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을 잇달아 만난다.
이들과 한국 정부의 환율시장 개입 내역 공개 등 환율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그동안 한국에 외환시장 개입 내역을 공개하라고 요구해 왔다. 미국 재무부는 13일 환율보고서를 통해 “한국은 투명하고 시의적절한 방식으로 외환시장 개입내역을 신속히 공개하라”고 압박하기도 했다.
한국 정부는 환율의 급격한 쏠림 현상이 있을 때만 '스무딩 오퍼레이션(미세조정)'에 나선다는 원칙을 세워두고 있지만 외환시장에 개입한 내역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김 부총리는 16일 기자들과 만나 외환시장 개입 내역의 공개 여부와 관련해 “환율 주권은 우리에게 있다”며 “환율 주권을 지키는 원칙 하에서 의사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미국 출장에서 알베르토 모레노 미주개발은행(IDB) 총재와 만나 중남미 청년기술봉사단 사업을 위한 협력방안, 김용 세계은행 총재와 만나 한국 인력의 세계은행 진출 방안 등도 논의한다.
무디스와 피치, S&P 등 3개 신용평가사 고위인사도 만나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안정적으로 유지해줄 것을 당부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