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가 자회사의 실적 개선에 힘입어 올해 실적이 늘 것으로 예상됐다.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8일 “한화가 올해 자회사의 실적 개선 덕에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이라며 “금리 인상기에 접어들어 금융 자회사 실적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고 한화케미칼 등의 실적이 성장하고 있어 2018년 안정적 실적을 낼 것”이라고 바라봤다.
 
한화, 자회사 실적개선 덕에 올해 실적 늘 듯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한화그룹의 지주회사 격인 한화는 한화생명 지분 18.15%, 한화케미칼 지분 36.13%, 한화테크윈 지분 32.68%, 한화건설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한화케미칼과 한화건설은 올해 양호한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한화케미칼은 중국 환경규제 강화로 화학원료 생산설비 가동률이 낮아진 데 힘입어 폴리염화비닐(PVC)과 톨루엔디이소시아네이트(TDI) 등 매출이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화건설은 해외 플랜트사업에서 추가 손실 반영이 없고 이라크 신도시사업도 정상화 단계로 진입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최 연구원은 “한화건설이 이라크 사업에서 1월부터 현재까지 1억6500만 달러를 받았고 4월 중에 5500만 달러를 추가로 받을 것”이라며 “2017년 말 기준으로 모두 3억9천만 달러의 선수금을 수취한 셈이다”고 말했다.

한화의 방산부문 매출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1분기부터 다련장로켓 천무 2차분이 매출에 반영돼 매출이 1천억 원 정도 늘 것으로 보인다.

한화는 2018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52조6810 원, 영업이익 2조2351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2017년과 비교해 매출은 4.5%, 영업이익은 3.5%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예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