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블로거 '드루킹' 등 3명이 ‘댓글 추천 수 조작'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이진동)는 17일 포털사이트 네이버에서 정부 비판 댓글의 추천 수를 비정상적 방법을 동원해 높여 인터넷 여론을 조작하려 한 혐의(컴퓨터 등 장애 업무방해) 등으로 김모씨(필명 드루킹)와 우모씨, 양모씨 등 3명을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 인터넷 여론조작 '드루킹' 김모씨 등 3명 구속기소

▲ 김모씨가 운영하는 블로그 '드루킹의 자료창고'.


이들은 1월17일부터 18일까지 평창동계올림픽 남북 단일팀 관련 온라인 기사에 달린 부정적 댓글의 추천 수를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해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들의 구속기한이 18일까지인 점 등을 고려해 우선 경찰이 송치한 혐의만을 적용해 기소했다.

경찰은 3월21일 경기도 파주에 있는 김씨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증거 인멸을 시도하던 김씨 등 3명을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공모자 2명을 추가로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하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