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미닛이 소속된 연예기획사 큐브엔터테인먼트가 우회상장을 통해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큐브엔터테인먼트는 24일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에서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큐브엔터테인먼트는 코스닥에 상장된 우리투자증권 기업인수목적회사 ‘우리기업인수목적2호’와 합병해 주식시장에 상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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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승성 큐브엔터테인먼트 회장 |
큐브엔터테인먼트는 가수 포미닛과 비스트 등 인기가수들이 소속된 연예기획사다. 케이팝 장르에서 SM엔터테인먼트, YG엔터테인먼트, JYP엔터테인먼트에 이은 4대 기획사로 꼽힌다.
큐브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매출 211억 원에 순이익 24억 원을 거뒀다.
큐브엔터테인먼트는 2008년 홍승성 회장이 설립한 이후 가수 비를 영입하고 포미닛과 비스트 등 한류스타를 배출했다.
큐브엔테터인먼트는 지난해 9월 문화콘텐츠기업 IHQ와 전략적 투자제휴를 맺고 지분 50%를 165억 원에 넘겼다.
큐브엔터테인먼트는 이번 상장을 바탕으로 일본과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지역에서 활동을 늘리고 다국적 신인그룹의 데뷔를 지원하기로 했다.
홍승성 큐브엔터테인먼트 회장은 “이번 상장으로 아티스트들의 성장을 도와 장기적 발전의 바탕을 만들겠다”며 “해외사업을 다각화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홍 회장은 지난 5월에도 큐브엔터테인먼트를 우리기업인수목적2호와 합병해 코스닥에 상장하려 했다. 그러나 올해 상반기 세월호 사건 등으로 실적이 떨어지자 상장 예비승인심사를 미뤘다가 지난달 다시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