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가 당뇨병 환자인 고객을 위한 모바일 건강관리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삼성화재는 고객의 혈당, 식사, 운동 등 생활습관 기록을 바탕으로 맞춤형 메시지를 제공하는 ‘마이헬스노트’ 어플리케이션(앱)을 서비스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 삼성화재의 당뇨병 환자용 모바일 건강관리 서비스 '마이헬스노트'. |
삼성화재는 대한당뇨병학회의 2016년 발표결과 한국의 30세 이상 인구 7명 가운데 1명이 당뇨병 환자로 집계됐고 환자의 생활습관 관리가 필수적인 점을 감안해 서비스를 내놓았다.
삼성화재 고객이 블루투스나 근거리무선통신(NFC) 기능을 탑재한 혈당측정기로 혈당을 재면 마이헬스노트 앱에 관련 기록이 자동으로 저장된다. 혈당은 직접 입력할 수도 있다.
고객이 먹은 식단을 입력하면 칼로리를 자동으로 계산하고 하루 동안의 걸음 수도 따로 입력하지 않아도 측정된다.
삼성화재는 이런 방식으로 입력된 고객의 건강기록을 기반으로 강북삼성병원 당뇨전문센터의 자문을 받은 맞춤상담 메시지를 마이헬스노트 앱으로 제공한다.
영양, 운동, 수면, 스트레스 등 당뇨에 특화된 건강정보도 함께 알린다.
한편 삼성화재 ‘마이헬스노트’를 통한 건강관리 서비스는 당뇨 환자의 생활습관을 관리해줌으로써 실제 고객의 건강관리에 도움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당뇨로 병원진료 및 약물치료 중인 삼성화재 고객 150여 명을 대상으로 6개월간 연구를 진행한 결과 서비스를 받은 그룹이 그렇지 않은 그룹보다 당화혈색소(3개월 평균 혈당)가 약 0.6% 감소했다.
박철영 강북삼성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앱을 통한 생활습관 교정으로 당화혈색소가 0.6% 감소된 결과는 당뇨병 신약과 비슷한 정도의 효과로 임상적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삼성화재의 실손보험 가입자 가운데 30대 이상의 당뇨병 환자는 마이헬스노트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삼성화재 홈페이지와 보험설계사 등도 더 자세한 정보를 제공한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당뇨병은 사회적 유행병이라 불릴 정도로 환자 수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며 “마이헬스노트 앱이 당뇨 환자의 생활습관 관리를 지원해 고객 건강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