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가 나란히 올랐다. 시리아 등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낮아지면서 투자심리가 회복됐다.

13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2.36포인트(0.51%) 오른 2455.07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코스닥 모두 올라, 중동 리스크 낮아져 투자심리 회복

▲ 13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2.36포인트(0.51%) 오른 2455.07로 거래를 마쳤다.<한국거래소 홈페이지>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감소하고 글로벌 무역전쟁 가능성도 낮아지면서 위험자산 선호현상이 두드러졌다”며 “외국인투자자들이 전기전자주를 중심으로 매수세를 보이면서 지수가 3거래일 만에 올랐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리아를 향해 당장 미사일을 쏠 것처럼 강경한 태도를 보이다 한발 물러나면서 중동을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가 낮아진 것으로 평가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시리아를 상대로 공격을 언제할지를 말한 적이 없다”며 “아마 곧 일어날 수도 있고 그렇게 일찍 일어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코스피에서 외국인투자자는 521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기관투자자는 469억 원, 개인투자자는 25억 원 규모의 주식을 각각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살펴보면 삼성전자(1.63%)와 SK하이닉스(0.24%), 삼성바이오로직스(0.88%), 포스코(1.87%), 네이버(0.92%), KB금융(1.18%) 등의 주가가 올랐다.

삼성물산 주가는 전날과 같은 수준인 13만8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주가가 떨어진 종목의 주가 하락폭을 살펴보면 셀트리온 –2.85%, 현대차 –0.99%, LG화학 –1.32% 등이다.

13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0.42포인트(1.18%) 오른 891.87로 거래를 마쳤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미국 나스닥 바이오테크지수가 급등하면서 투자심리가 좋아졌다”며 “전날(12일) 급락했던 제약주를 중심으로 외국인투자자의 저가 매수세도 나타나면서 지수가 올랐다”고 말했다.

코스닥에서 외국인투자자는 866억 원, 기관투자자는 398억 원 규모의 주식을 각각 순매수했다. 개인투자자는 1223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살펴보면 메디톡스(0.92%), 바이로메드(1.68%), CJE&M(2.32%), 에이치엘비(0.65%), 펄어비스(1.64%), 휴젤(4.50%) 등의 주가가 올랐다.

주가가 떨어진 종목의 주가 하락폭을 살펴보면 셀트리온헬스케어 –3.05%, 신라젠 –0.57%, 셀트리온제약 –0.45%, 코오롱티슈진 –0.10% 등이다.

13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날과 같은 수준인 1069.5원에 거래를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