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정부 정책에 반발해 집단행동에 나선 의료계에 집단 이기주의라고 쓴소리를 했다.
추 대표는 13일 국회에서 열린 제209차 최고위원회의에서 문재인 정부의 건강보험정책에 반대하며 집단휴진을 예고한 대한의사협회를 강하게 비판했다.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은 건강보험 개편에 반대하며 27일 집단휴진을 하기로 했다. 이후 29일 총궐기대회와 전국의사 대표자 대토론회를 열고 5월13일 다시 총궐기대회를 연다.
추 대표는 “국민 건강과 생명을 담보로 한 집단행동을 결코 용납될 수가 없는 것”이라며 “정부가 충분히 대화를 하겠다고 나선 상태에서 역사적 남북정상회담이 열리는 날을 택해 집단휴진을 하겠다는 것은 대단히 유감”이라고 말했다.
그는 “문재인케어는 건강보험 보장성을 확대해 국민들이 걱정없이 진료받고 건강을 되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라며 “이를 반대하며 집단휴진까지 예고한 것은 의료인으로서 책무를 저버린 집단 이기주의의 전형”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정부는 의료계가 걱정하는 보험수가 문제 등을 철저히 검토하고 의료계와 환자가 모두 만족하는 의료제도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추 대표는 “의료계의 주장이 있다면 현실적 대안 마련을 위해 정부와 지속적 대화로 풀어가는 것이 순리이자 유일한 해법”이라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