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진시스템이 통신장비 부품사업에서 성과를 내며 큰 폭의 실적 증가가 예상됐다.
김인필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13일 “서진시스템이 올해 삼성전자를 통해 인도와 미국 등으로 통신장비 부품을 본격적으로 수출하면서 실적이 증가할 것”이라며 “베트남법인에 국내 최대 규모의 생산시설을 갖추고 있어 늘어나는 물량 요청에도 대응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서진시스템의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을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서진시스템 주가는 12일 3만77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서진시스템은 정밀주조법과 메탈가공 기술을 기반으로 각종 메탈 케이스를 생산하는 회사다. 통신장비와 스마트폰, 반도체 장비, 에너지저장장치(ESS), 자동차 등의 부품을 공급한다.
서진시스템의 2017년 매출 비중은 통신장비 부품 41.5%, 스마트폰 부품 22.5%, 반도체 장비 18.6% 등으로 파악된다.
올해 삼성전자를 통해 주요 매출원인 통신장비 부품을 본격적으로 수출하면서 실적이 2017년보다 60%가량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베트남법인에 대규모 생산시설을 보유하고 있는 점도 올해 서진시스템 실적 성장에 기반이 되는 요인으로 꼽혔다.
김 연구원은 “서진시스템은 베트남에 5개의 생산라인을 갖추고 있다”며 “국내 설비의 생산량을 넘게 물량이 늘어나도 적기에 대응할 수 있다”고 파악했다.
서진시스템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3300억 원, 영업이익 327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7년과 비교해 매출은 38.7%, 영업이익은 83.7%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예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