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YP엔터테인먼트 목표주가가 상향조정됐다.
트와이스의 인기에 힘입어 2분기와 3분기에 사상 최대의 분기 실적을 거둘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됐다.
이기훈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13일 JYP엔터테인먼트 목표주가를 3만 원으로 높이고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2일 JYP엔터테인먼트 주가는 2만1150원에 장을 마쳤다.
이 연구원은 “4월 활동을 시작한 트와이스가 앨범 판매량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5월 한국과 일본에서 아시아투어를 앞두고 있고 갓세븐(GOT7) 월드투어도 진행돼 계속해서 좋은 실적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JYP엔터테인먼트 2분기와 3분기 각각 영업이익 76억 원, 84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사상 최대의 분기 실적이라고 할 수 있다.
4분기에는 트와이스의 6월 일본 콘서트 수익이 반영되면서 영업이익 100억 원까지도 바라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스트레이키즈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 요인으로 분석됐다.
이 연구원은 “스트레이키즈는 1분기 앨범 판매량만으로 다른 아티스트를 압도하는 성과를 거뒀다”며 “하반기에 한 번 더 앨범을 낸다고 가정하면 높은 수준의 이익기여를 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스트레이키즈는 1분기 앨범 판매량이 10만 장을 넘었다. 하반기에 추가로 앨범을 출시하면 연간 판매량이 25만 장을 넘어설 것으로 추산됐다. 갓세븐(GOT7)의 2014년과 2015년 앨범 판매량은 각각 18만 장, 22만 장이었다.
JYP엔터테인먼트는 2019년까지 높은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JYP엔터테인먼트는 2019년까지 트와이스, 스트레이키즈, 갓세븐(GOT7), 데이식스(DAY6), 식스틴2 등 모두 7개 그룹이 신인 분배비율로 수익을 나눈다”며 “중국에서 데뷔하는 남자그룹 2팀이 있다는 점도 성장 잠재력을 더할 것”이라고 파악했다.
엔터테인먼트 회사는 보통 처음에는 높은 회사수익 분배비율을 적용해 신인과 계약하고 시간이 지날수록 회사비율을 점점 낮추는 수익 배분구조를 갖추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서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