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12일 “올해 전반적으로 이마트 자회사의 실적 개선이 계속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마트 실적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 이갑수 이마트 대표이사 사장.
유 연구원은 이마트의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12% 높인 36만6천 원으로 제시했다.
이마트는 이마트에브리데이 99.28%, 신세계조선호텔 98.8%, 신세계푸드 46.1%, 스타벅스코리아 50%, 이마트24 100%, 신세계프라퍼티 100% 등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유 연구원은 “이마트에브리데이가 신규점을 출점할 때 매장 규모를 줄이면서 수익구조가 개선되고 있다”며 “신세계조선호텔 면세사업부는 1분기에 신세계DF로 양도돼 적자가 연간 100억 원가량 감소할 것”이라고 파악했다.
이마트에브리데이는 2015년까지만 해도 104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지만 지난해 21억5천만 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흑자 전환했다. 편의점사업을 하고 있는 이마트24도 리브랜딩 이후 영업적자가 감소하며 실적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됐다.
유 연구원은 “신세계프라퍼티는 청라지구 개발 비용에도 불구하고 스타필드고양의 영업실적 개선으로 1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이익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따라 이마트의 영업이익 개선 강도는 개별기준 +0.5%에 비해 연결기준이 +8%로 더 크게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스타필드하남과 스타필드고양 등 신세계그룹이 새 성장동력으로 내세우고 있는 복합쇼핑몰을 운영하는 자회사다.
이마트는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4조1316억 원, 영업이익은 1721억 원을 거둔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은 6%, 영업이익은 8% 오른 수치다.